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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본사 사장-노조 면담 "구체적 합의 도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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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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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GM(제러널모터스)의 한국시장 철수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본사에서 방한한 스테판 자코비(사진) 해외사업부문 사장(CIO)과 한국지엠 노동조합 측이 만났지만 구체적 합의안이 도출되진 않았다.

14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자코비 수석부사장과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 정종환 한국지엠 노조위원장 등 세 명은 비공개 면담을 열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으나 구체적 합의안을 도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날 자코비 부사장은 GM의 한국시장 철수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담에 참석한 한국지엠 노조 측에 따르면 자코비 사장은 한국시장 철수설에 대해 부인하며 "향후 투자계획에 대해서도 노조 측과 협의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GM은 당초 연구개발과 디자인센터 설립, 시험설비 강화, 생산제조 기반투자, 신차출시 등 향후 5년 동안 8조원을 투입하겠다는 투자계획을 발표했으나 호샤 사장은 지난해 후속모델 생산 연기에 따라 10% 줄어든 7조2000억 규모로 축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날 만남은 자코비 사장이 한국지엠 이사회 참석을 위해 방한한 김에 노조측과의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이뤄진 자리"라며 "구체적 목적으로 만난 자리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서로의 의견을 교환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현재 유럽 시장 철수를 발표한 GM 본사 측 결정에 따라 한국지엠의 군산공장 생산물량은 지난해 대비 60%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또 한국지엠은 사무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

한국지엠 사무지회는 지난 7일 이에 대해 "희망퇴직 시행은 한국지엠을 축소시키기 위한 조치이며, GM의 먹튀를 전제로 한 구조조정의 시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반대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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