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일본 도쿄) 박현준 기자 =아침부터 눈보라가 몰아친 14일 오전 일본 도쿄 유라쿠초역.
지난 주말 폭설 이후 5일 만에 다시 거센 눈보라가 찾아온 이날 유라쿠초역을 지나던 시민들의 발길이 한 전자제품 매장으로 이어진다.
유라쿠초역에서 이어지는 일본의 대표 전자제품 매장 ‘빅 카메라(Bic Camera)’다.
유라쿠초역에서 바로 갈 수 있는 이곳은 빅 카메라 매장의 지하 2층으로 디지털 카메라를 중심으로 각종 영상 촬영기기 등이 판매된다.
니콘·캐논·올림푸스·소니·후지필름 등 주요 카메라 제조사들을 비롯해 렌즈 제조사 시그마 등의 각종 렌즈, 카메라 관련 액세서리가 선보인다.
최신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는 물론 니콘 쿨픽스, 캐논 파워샷, 파나소닉 루믹스 등 콤팩트 카메라까지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두 층을 올라가 지상 1층으로 가면 각종 최신 스마트폰이 맞이한다.
아이폰의 인기가 높은 일본이다보니 아이패드 등 애플 시리즈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NTT 도코모, au, 소프트뱅크 등 일본의 주요 통신사들은 1층에 매장을 열고 최신 스마트폰 판매에 열을 올린다.
한국 제품은 한 쪽에 마련된 삼성전자 코너에서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 기어를 선보일 뿐 비중이 미미한 모습이다.
단말기뿐만 아니라 액정필름, 케이스 등 관련 액세서리도 선보여 스마트폰 관련 제품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3층은 게임 천국이다.
가족끼리 둘러 앉아 즐길 수 있는 보드 게임, 레고부터 플레이스테이션4 등 최신 콘솔게임기와 게임CD까지 구비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곳을 찾은 고객들은 플레이스테이션 코너에 마련된 체험 공간에서 축구게임 ‘위닝일레븐’을 즐기는 등 다양한 게임에 관심을 나타냈다.
사진·카메라 관련 제품으로 시작한 빅 카메라는 현재 유라쿠초역 지점만 지하 2층, 지상 8층의 규모로 성장했다.
아울러 전국 각지에 지점을 두고 냉장고·세탁기·텔레비전·홈시어터·컴퓨터 등 대부분의 가전제품을 판매하며 식당가까지 갖춰 일본의 대표적인 쇼핑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