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비트코인이 해킹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세가 급격하게 폭락하고 있다.
일본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는 비트코인 시세가 302.00달러로 폭락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최고점(1038.16달러)과 비교해 3개월 만에 71%나 하락한 것이다.
비트코인 시세 폭락은 비트코인 해킹과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미국 온라인 암시장 실크로드2 운영자는 4474.27 비트코인을 해킹으로 도난당했다고 주장했다. 270만 달러에 이르는 비트코인이 해킹으로 도난당했다는 것이다.
실크로드2는 비트코인 해킹 사태에 대해 "거액의 비트코인 해킹으로 24시~48시간 서비스를 중단한다"며 "초기 조사 결과, 한 판매자가 거래 유연성이라는 비트코인 프로토콜의 약점을 이용해 우리 시스템에서 비트코인을 계속 찾아갔다"고 전했다.
그러나 실크로드2의 운영자는 현재 사이트를 폐쇄하고 잠적했다. 이에 따라 사이트 이용자들은 운영자의 자작극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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