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지난 13일 영암군 군서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오리 100여 마리가 갑자기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가검사를 한 결과 H5형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위험지역인 반경 3km 내의 닭·오리를 살처분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농장에서 사육하는 육용 오리 2만 9천여 마리와 인근 500m 내에서 사육하는 닭 3만 7500마리 등 6만 6500여 마리가 살처분 대상이다.
이 농장은 지난달 28일 고병원성(H5N8) AI가 발생한 영암 덕진면 종오리 농장과 6km 거리로 방역작업이 필요한 경계지역 안에 있어 이동제한 조치 중이었다.
고병원성 AI 최종 판정 여부는 2∼3일 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11일 영암군 영암읍의 종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H5N8)으로 확진되면서 현재 전남에서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가금류 농장은 총 5곳이다.
이날 살처분이 진행되는 농장을 포함해 15일 현재 전남지역에서 살처분된 닭·오리는 30개 농가, 55만7000여 마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