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 기름 유출, 파도로 방제 작업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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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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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15일 오후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화물선 기름 유출 사고로 기름띠가 형성됐으나 높은 파도로 인해 방제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사고로 유출된 벙커C유가 화물선 주변 800여m 걸쳐 기름띠를 형성하고 있다. 기름은 충돌 시 발생한 화물선 왼쪽 중간 부분에 난 가로 20㎝ 세로 30㎝ 크기의 구멍에서 흘러내렸다.

사고 이후 부산 해경은 5척의 경비정을 투입해 방제 작업에 나섰으며, 오후 4시부터 군함 2척을 추가로 투입했다. 또 사고 선박 주변에 길이의 오일 펜스를 설치하고 기름띠 확산을 막고 있다.

하지만 사고해역 주변의 높은 파도 때문에 기름띠가 펜스를 넘어 조류를 타고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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