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4시 30분께 강원 고성군 거진읍 산북리 최모(66) 씨의 집에서 최 씨와 김모(71)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육군 소속 장모(42) 중령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장 중령은 혹한기 훈련 중 마을에서 2㎞가량 떨어진 집에 거주하는 주민이 연락이 안 된다는 소식을 듣고 병사 1명과 눈길을 헤치고 가 2명이 숨진 것으로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 가족은 폭설로 최 씨와 연락이 끊기자 이날 오후 1시 53분께 119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제설작업이 안돼 구급대 출동이 어렵게 됐으며, 이 소식을 접한 장 중령이 직접 걸어서 찾아갔다.
경찰은 최 씨 등이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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