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AF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 서니랜즈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내전 사태에 대해 “이 문제를 단기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알 아사드 정권을 압박할 중간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르단에 10억 달러(약 1조600억원)의 지급보증을 제공할 것과 오는 9월 만기가 돌아오는 대(對) 요르단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갱신할 것을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미국 의회가 승인한 12억5000만 달러의 지급보증과는 별개다.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이는 미국의 요르단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요르단으로선 국제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더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요르단 인구는 약 600만 명인데 인접국 시리아에서 약 60만 명의 난민이 유입돼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시라아 내전 사태로 지금까지 약 14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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