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 세종시는 13일 “마을의 풍년을 기원하고 재앙을 물리치고자 400여 년 전부터 이어진 연서면 용암강다리 재연 행사가 14일부터 이틀 동안 용암리 마을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용암강다리 행사는 용왕제·목신제·강다리 행사 등으로 나눠 진행되는데 첫날인 14일 오후 5시에는 마을입구인 고복저수지 상류지역에서 저수지 사고를 예방하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자 마을부녀자만 참여, 제례의식을 갖는 용왕제를 올렸다.
이어 15일 오후 7시부터는 1천 년이 넘었다는 용암리 마을회관 옆 느티나무 고목에서 제사를 지내며 마을 번영을 기원하는 목신제가 진행된다. 지역민 300여 명은 마을의 풍년 기원과 재앙을 물리치고자 남녀로 편을 갈라 줄다리기를 하는 강다리 행사도 펼쳤다.
김태수 용암강다리 추진위원장은 “용암강 다리 축제가 사라져 가는 전통민속놀이를 계승 발전하고, 세종시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데 일조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다리는 임진왜란 무렵부터 400여 년간 이어진 용암리 전통행사로 1998년 전국 민속경연대회에 충남 대표로 출전했으며 세종시 대표 민속행사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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