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제주도 분양형 호텔이 높은 수익률을 앞세워 수익형 부동산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4일 문을 연 '호텔 리젠트마린 제주'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동안 총 2500여명이 방문해 제주도 분양형 호텔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실제 투자 여력이 있는 강남ㆍ분당권 거주자 비율이 75% 이상을 차지했다.
강남 서초동에 거주하는 주부 이모씨(42)는 "강남권에 오피스텔에 투자하려고 알아보니 수익률이 3~4% 밖에 되지 않았다"며 "제주도 분양형 호텔은 9% 이상의 높은 수익률이 가능하다고 들어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호텔 리젠트마린 제주'는 KB부동산신탁이 제주도 건입동 일대에 공급하는 호텔로 지하 2층~지상 11층, 전용 25~57㎡ 총 327실 규모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1억5000만원대부터 시작하며 1년간 실투자금 대비 연 11%(담보대출 이자 연 5% 적용) 또는 분양가의 8%의 수익률을 위탁운영사인 미래자산개발에서 보장한다. 호텔 PM 및 운영자문사로는 이비스, 노보텔 등 유명 호텔 운영 노하우를 겸비한 (주)의종이 맡았다.
김욱 분양소장은 "제주도의 경우 각종 규제에 묶여 현재 호텔급 시설의 객실 수는 1만5000여실로 적정 규모인 2만실에 못 미치고 있다"며 "특히 제주시 탑동은 연동과 함께 제주에서 가장 땅값 및 객실가동률이 높은 곳이어서 조기에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강남역 7번 출구 앞에 마련됐다. 완공은 2015년 12월 예정이다. (02)58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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