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공사장 또 사고… 16일 자정께 44층에서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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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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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16일 자정께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타워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제2롯데월드에서는 작년 6월 붕괴한 구조물에 근로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재차 안전불감증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께 현지 공사장 44층의 컨테이너 박스에서 불이 나 건설자재 일부를 태우고 25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44층에는 작업인력이 없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롯데물산이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 중인 롯데월드타워는 123층(555m)의 국내 최고층 건물이다. 2009년 공사를 시작해 2016년 완공 예정이다. 현재 중앙골조 부분이 62층 가량 올라간 상태로 공정률은 약 32% 수준이다.

초고층 건물의 공사 과정에서 사고가 빈발하자 시민들은 불안한 기색과 함께 안전성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롯데건설은 이날 자료를 내고 "화재는 47층 철재로 만들어진 용접기 보관함 내부에서 발생했으며 발견 즉시 소방서에 연락해 현장인력과 25분만에 신속히 진압했다"며 "불이 났을 때 해당 층에서는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고 인명 피해도 없었다"고 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44층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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