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는 15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히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미국 신문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안현수가 힘껏 주먹을 내지른 뒤 러시아 국기를 어깨에 두르고 링크를 돌았다”며 “안현수가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출전한 첫 선수는 아니지만 그는 쇼트트랙에서 농구의 마이클 조던만큼 존경받는 선수”라고 보도했다.
특히 귀화 배경에 대해 “조던이 미국 대표팀과 불화를 겪은 끝에 쿠바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사건”이라고 비유했다.
안현수는 지난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으며 이 배경에는 빙상협회의 파벌, 갈등, 이른바 짬짜미(승부조작) 등이 거론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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