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제2롯데월드 공사장 화재 발생했다. 안전성 논란이 계속 불거진 만큼 이번 화재에 롯데건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6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서울 신천동 잠실 제2롯데월드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제2롯데월드 화재는 공사장 47층에 위치한 용접기 보관함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설자재 일부 등 7만원 상당의 적은 재산피해를 냈으며 인명피해도 없었지만 안전성 논란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이날 "화재는 용접기 보관함 내부에서 발생했으며 발견 즉시 소방서에 연락해 현장인력과 25분만에 신속히 진압했다. 불이 났을 때 해당 층에서는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고 인명 피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화재는 크게 번지지 않아 공사에 큰 차질은 없다. 하지만 고층건물에서 연기가 나는 모습을 본 인근 주민은 SNS 등을 통해 제2롯데월드 공사장 화재 사진을 게재했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롯데건설 측은 크게 당황하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안선성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화재까지 발생, 논란이 더욱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은 김치현 사장을 중심으로 임직원 비상 회의를 소집해 안전 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제2롯데월드 공사장 화재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건설이 제2롯데월드 공사장 화재 후폭풍을 최소화하고 '국내 최고층 건물'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지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한편 2009년 공사를 시작한 제2롯데월드는 지상 123층의 초고층의 빌딩으로 지어진다. 완공은 2015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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