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이상화' 특수…선글라스ㆍ운동복 인기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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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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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빙속 여제' 이상화가 착용했던 운동복과 선글라스 등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빙속 여제' 이상화가 착용했던 운동복과 선글라스 등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16일 옥션에 따르면 올림픽 개막 후인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이상화 선수가 경기중 썼던 오클리의 '레이다 선글라스'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0% 늘었다.

해당 제품은 이 선수가 경기를 마치고 허벅지에 끼운 채 트랙을 도는 모습이 화면에 비치면서 화제가 된 제품이다.

이 선수가 경기 전 입고 나온 야광으로 소매 처리가 된 '휠라 트레이닝복 상의'도 지난해 가을 출시됐던 제품이지만 최근 구입 문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의상 뿐 아니라 국가 대표 트레이닝복에 로고가 박혀있는 휠라 브랜드 의류 판매율도 작년 같은기간보다 7배나 늘었고, 선수들이 입는 바람막이 점퍼 판매도 3배 이상 증가했다.

이 선수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블록완구 레고와 네일아트를 애용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레고와 네일아트 제품 매출도 각각 35%, 40% 신장했다.

이상화에 이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피겨 여왕' 김연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피드-피겨스케이트 용품 판매도 같은 기간 105% 늘었다.

이준우 옥션 스포츠팀장은 "소치 동계올림픽이 개막한 후 국가대표 선수가 착용한 의상, 모자, 선글라스 등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이상화의 올림픽 2연패로 이상화 수혜상품들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치 동계올림픽 국가대표팀의 의류와 스포츠 용품을 공급해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는 휠라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매장에는 이상화와 김연아가 착용했던 태극기가 새겨진 점퍼 구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 단복은 휠라가 선수단을 위해 특별제작한 것으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지 않다.

다만 휠라 측은 소비자 반응이 뜨거운 만큼 다음 시즌 제품 기획에 이번 단복 디자인을 응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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