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당명은 ‘새정치연합’…17일 창당발기인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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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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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 =3월 창당을 공식화한 안철수 신당이 16일 당명을 ‘새정치연합’으로 결정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의 신당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는 17일 오후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 수순에 들어간다.

새정추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당의 당명은 국민들의 기대가 높고 많이 알려진 ‘새정치’의 의미를 담고 합리적 진보와 성찰적 보수를 아우르는 의미로 연합을 사용했다”며 당명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연대’가 아닌 ‘연합’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더 강하게 결속돼 있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며 야권연대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는 “그런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새정추는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국민 공모를 통해 모두 5천100여건의 당명을 접수, 추진위원과 청년위원을 포함한 실무단의 관계자 의견 수렴을 거쳐 10여개의 예비후보를 선정한 뒤 공동위원장단이 다시 5개로 압축해 논의를 벌였다.

최종 후보군은 새정치연합 외에 ‘새정치미래연합’, ‘새정치실천연대’, ‘새정치연대’, ‘새정치당’ 등이 꼽혔다.

5개 후보군에 대한 여론조사를 거쳐 국민 선호도가 가장 높은 새정치연합으로 당명을 정했다고 금 대변인은 전했다. 새정치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응모한 국민은 모두 5명으로 영문명은 ‘New Political Party’로 정했다. 신당 당명은 17일 발기인대회에 보고, 추인을 받을 예정이다.

새정추는 발기인 대회에서 각계각층에서 선정한 320여명의 창당 발기인이 참석한 가운데 신당 창당 취지와 당헌·당규 성격의 창준위 규약을 채택하며 법적 대표를 선출한다.

새정추는 이날 대회에서 창준위의 최고의결기구로 중앙운영위원회를 두고, 중앙운영위원장이 창준위의 법적 대표를 맡으며 창준위 최고집행기구로 공동위원장단을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창준위 규약도 채택한다.

새정추는 이미 내부 협의를 거쳐 안 의원을 중앙운영위원장으로는 선임키로 결정했으며 이날 최종 추인절차를 밟게 된다. 창준위 공동위원장단도 현재 새정추의 공동위원장단이 그대로 맡을 예정이다.

이어 새정추는 ‘새정치 대국민 7가지 약속’을 발표하고 행사를 마무리한다.

새정추는 17일이나 18일 중앙선관위에 창준위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창준위 등록을 마치면 당원 모집, 시ㆍ도당 창당 등 사실상 정당으로서의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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