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연맹 홈페이지 마비 … 접속폭주(?) 강제폐쇄(?) 의견 엇갈려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안현수 선수의 금메달 소식 후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몰매를 맞고 있다.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 선수가 2014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뒤  대한빙상경기연맹 홈페이지가 지난 15일 밤 10시부터 접속 불가 상태다. 16일 17시 현재까지도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아무것도 뜨지않은 흰색 화면만 보인다. 
 

빙상연맹에 접속이 지난 15일 밤부터 접속 불가능이다

빙상연맹 홈페이지는 파벌 싸움으로 러시아에 귀화한 안현수 선수의 금메달 소식과 한국 대표팀의 부진한 성적 등으로 인해 네티즌들의 항의성 방문져 서버가 폭주, 다운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빙상연맹이 비난을 우려해 일부로 홈페이지를 잠정 폐쇄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일부 카페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상에서는 "빙상연맹 사이트가 서버 다운이 아니라 소스코드를 없애고 일부러 막아놓은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몇몇 게시자들은 증거 캡처를 올려두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빙상연맹의 홈페이지가 접속폭주로 인한 사이트 다운이 아니라 연맹측에서 사이트를 폐쇄했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네이버의 한 컴퓨터 관련 블로그에는 아이디 comcuxxxx를 쓰는 사용자가 "빙상연맹이 사이트폭주가 아니라 html을 다 지워버렸다"며 "사이트를 삭제해 지나가는 비를 피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RO_coxxx'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빙상연맹 홈피 들어가 마우스우측버튼 클릭하고 소스보기 하니 딱 다섯줄.. 접속이 안되는게 아니라 소스를 몽땅 지워버린거 맞네. 국민들에 소리를 듣기 싫다는 거냐"고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