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오는 17일부터 재능기부 건축사와 청소년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건축물 토요탐방' 참가학교를 접수한다고 16일 밝혔다.
다음달 29일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아름다운 건축물 토요탐방은 건축문화를 접할 기회가 흔하지 않은 청소년들을 위해 지역 건축사들이 재능기부자로 나서 성사됐다.
구는 지난해 ‘강남건축사회’와 협약식을 맺고 이 사업을 처음 시행했다. 지역 내 5개 고교에서 총 165명의 청소년이 참가해 경복궁, 덕수궁, 홍릉 등 ‘전통건축물’은 물론 한국은행, 정동제일교회 등 ‘근대 건축물’ 및 코엑스, 탄허박물관 등 ‘현대 건축물’까지 직접 돌며 건축사의 해설을 통해 건축물 설계 및 시공 등 건축 전공분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구는 지난해 운영결과 소요시간이 너무 길고 참여 인원이 많아 집중하기가 힘들었다는 의견을 보완해 한번에 25~30명으로 탐방 인원을 제한하고 탐방할 건축물도 전통·근대·현대 건축물로 구분한 후 학생들의 관심과 의견에 따라 수시로 조정해 가며 진행할 방침이다.
박은섭 건축과장은 “건축문화를 접할 기회가 흔치 않은 청소년들에게 이 같은 기회는 다양한 건축물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여 향후 진로결정과 성장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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