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올림픽] ‘4강 무산’ 여자 컬링, 덴마크전 6,7엔드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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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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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사진=KBS2 방송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여자 컬링대표팀이 덴마크와의 7차전 경기에서 패해 4강 진출이 무산됐다.

여자컬링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 올림픽 컬링 여자 라운드 로빈 세션 10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4-7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신미성(36)과 김지선(28), 이슬비(26), 김은지(25), 엄민지(23, 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세계랭킹 10위의 여자 컬링대표팀은 6차전까지 2승 4패를 기록 중이라 이번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 4강 진출을 노릴 수 있었다.

2엔드에서 선취점을 올리며 기분 좋은 시작을 한 한국은 4엔드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5엔드에서 아슬아슬하게 1점을 따내며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승부는 6엔드와 7엔드에 갈렸다. 6엔드 막판 실수를 범하며 2점을 내주면서 리드를 빼앗긴 한국은 7엔드에 무려 3점이나 내주며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2-1이었던 경기가 순식간에 2-6이 되버린 것. 결국 이렇게 내준 리드는 끝내 찾아오지 못했고, 한국은 첫 올림픽 4강 진출이라는 원대한 꿈을 접어야 했다. 한국은 7차전까지 2승 5패를 기록하게 됐다.

그러나 한국 여자 컬링은 올림픽 출전국 중 가장 낮은 순위에도 2승을 하며 저력을 보여줬고, 많은 국민들에게 컬링의 재미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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