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살해한 백인에 1급살인 미적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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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7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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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흑인 청소년을 살해한 백인에게 1급 살인죄가 적용되지 않은 것과 관련, 인종차별 논란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12년 11월 백인인 마이클 던(47)은 주차장에서 차량 라디오를 너무 크게 틀었다며 흑인 청소년들과 말다툼을 벌이다 총을 쏴 한 명이 숨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배심원 12명은 1급 살인죄 대신 2급 살인 미수죄 3건과 사람이 타고 있는 승용차에 대해 발포한 1건 등으로 유죄를 결정했다.

던은 살해된 데이비스와 말다툼 과정에서 차량 안에서 누군가 자신에게 총을 겨누는 것으로 생각되어 정당방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차 안에서 총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문제는 던은 백인이고 숨진 데이비스를 포함 현장에 같이 있던 청소년들은 모두 흑인이라는 점이다.

이 재판은 정당방위와 인종 문제 간의 문제로 새롭게 부각되면서 다시 흑백 인종차별 문제와 정치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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