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제자리 찾은 '왕가네 식구들', 해피엔딩으로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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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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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식구들' 종영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왕가(家)네가 모두 제자리를 찾았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에서는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관계가 모두 정리 되면서 훈훈한 모습으로 마주 앉은 왕가네 식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왕가네는 큰 딸 왕수박(오현경)의 사치 때문에 빼앗겼던 집을 되찾았다. 허우대(이상훈)와 같은 비행기를 탄 최상남(한주완)이 허세달(오만석), 고민중(조성하)과 힘을 합쳐 집값을 받아낸 것. 되찾은 집에 문패를 달면서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왕수박의 전남편 고민중(조성하)는 오순정(김희정)과 행복한 두 번째 인생을 살게 됐다. 말없이 떠난 오순정 때문에 마음 앓이를 하는 고민중을 더이상 볼 수 없어 오순정을 찾아 설득했고, 결국 애지, 중지, 구미호와 행복한 삶을 만끽할 수 있었다.

둘째딸 왕호박(이태란)도 허세달에게 아이를 다시 갖자고 말하면서 완전한 부부로 거듭났다. 유산의 아픔을 잊고 두번째 삶을 살기로 결정한 것. 게다가 허세달이 어린시절에 받았던 상처까지 안아주면서 진한 가족애를 전했다.

최대세(이병준)과 박살라(이보희)의 러브라인에도 진전이 있었다. 왕호박은 박살라의 재혼을 탐탁치 않아하는 허세달을 설득했고, 허세달도 '아버지 오디션'을 통해 최대세를 아버지로 받아들였다.

고된 시집살이에 마음고생 했던 왕광박(이윤지)도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갔다. 최대세와 술 내기에서 이긴 왕광박이 우위를 점한 것. 이후 최대세는 왕광박에게 '아가'라고 부르는 등 '며느리 바보'가 됐다.

왕돈(최대철)과 허영달(강예빈)도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그토록 소원하던 피자집 사장이 된 왕돈. 그동안의 서러움을 한번에 해소했다.

각종 막장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왕가네 식구들'은 가족 일원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면서 종영했다. 후속으로 이경희 작가의 '참 좋은 시절'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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