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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가 해외직구족 일본 진출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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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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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테일, 일본 쇼핑몰 이용 2배 증가…가격경쟁력이 가장 큰 이유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최근 지속되고 있는 엔저 현상이 해외 직구족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7일 몰테일에 따르면 엔저로 인해 일본 해외직구 이용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몰테일의 일본 대행건수는 약 4만 1000건이었다. 2012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엔저 현상이 이어지며 가격적 메리트가 있는 일본 쇼핑몰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과 실제구입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일본 배송대행 접수 주요 상품으로는 의류가 전체 45%로 가장 많았다. 서적 및 인쇄물(23%), 건강 미용제품(11%), CD/DVD (10%)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건강 및 미용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고급 샴푸로 알려진 무코타 브랜드의 샴푸와 린스의 경우 국내 판매가가 20만원 후반대이지만, 직접구매 시 7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지난 1월 한달에만 약 140건 이상이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로 들어왔다.

황승훈 몰테일 일본마켓 팀장은 "최근에는 엔저효과를 적극 활용하면서 고가이긴 하지만 국내가 대비 가격 차이가 큰 전기 면도기나 전문가용 키보드를 50% 이상 저렴하게 구입하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일본의 양적 완화 정책으로 인한 엔저 현상이 일본 직구 증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올해 몰테일 일본 배송대행건수는 지난해 대비 250% 증가한 약 10만건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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