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이 지난해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에서 규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을 6.6% 초과달성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러한 추산치는 다음 달 제3자 검증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감축 성과는 내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온실가스 조기감축 실적으로 인정될 전망이다.
공사는 온실가스 목표관리제가 시작된 2010년부터 2012년까지도 각각 1%, 7.1%, 4.7%의 초과달성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또한 2013년 여객 당 에너지사용량을 뜻하는 에너지원단위가 전년에 비해 5.6%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에너지원단위는 지난 5년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 2009년에 비해서는 총 25%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객터미널 라운지 확장 및 항공훈련센터 신축 등으로 인천공항의 시설과 연면적이 증가했음을 고려할 때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까지 공항 내 조명의 45%를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해 2013년 한 해 동안만 6,300MWh 이상의 전력을 절감했다. 또한 자원회수시설의 폐열을 재활용하여 인근지역에 공급하는 폐열교환 시스템을 설치하고, 냉난방 관련 설비를 효율화하는 등 2013년 한 해 동안 총 33건의 시설·운영개선을 통해 온실가스를 5,641tCO2 감축하고, 13억 2천만 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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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성과를 통해 인천공항은 세계 공항업계에서 손꼽히는 저탄소 친환경 공항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09년 수립한 ‘저탄소 친환경 전략 2020’을 토대로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 경영체계구축, 에너지절약 및 효율화, 에너지자립, 탄소중립의 4대 핵심전략 아래 64개의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본격적인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시행에 대비해 2010년 4월 정부와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이행 협약을 체결하고, 정부와 약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4년 연속 초과달성 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들어서 기존에 반기마다 개최되던 온실가스 감축․에너지절약 추진위원회를 한층 강화해 분기별로 개최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11월 입주업체 11곳과 에너지절약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데서 나아가 전력 사용량이 많은 중점관리업체를 선정하여 에너지절약 시설물 도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 활동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국제공항협의회(ACI)의 탄소인증(ACA, Airports Carbon Accreditation)에서 아시아 최고수준인 Level3를 취득하겠다는 계획이다. 탄소인증 취득에 성공하면 인천공항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차별화된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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