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TX그룹 압수수색… 강덕수 전 회장 자택 포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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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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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  검찰이 17일 STX 그룹 및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서울시 중구 STX남산타워에 위치한 ㈜STX, STX조선해양, 팬오션 등 회사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강덕수 전 STX 그룹 회장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수사팀은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회사 측으로부터 내부 비리와 관련한 수사를 의뢰받고 이번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STX채권단은 STX중공업이 2009년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의 괌 이전공사 시공을 맡는 과정에서 강 전회장의 비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강 전회장은 그룹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도 받고 있다.

한편 STX 그룹은 지난 2001년 쌍용중공업을 인수하면서 강 전 회장이 설립한 이후 범양상선, 산단에너지, 대동조선 등을 인수합병해 재계 13위까지 올랐으나, 2008년 전 세계 금융위기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고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특히 지난해 3월 초 해운 계열사 STX팬오션의 공개 매각을 추진하면서 그룹 전체의 부실한 경영 상태가 드러났고 이후 핵심 계열사인 STX조선해양을 비롯해 STX중공업, STX엔진도 채권단 자율협약 체제로 전환됐고, STX엔진과 팬오션까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그룹 전체가 분해됐다.

현재 강 전 회장은 STX엔진 이사회 의장과 STX장학재단 이사장직을 유지하고 있지만 두 자리 모두 경영에 관여하는 권한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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