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초호황누리던 '선물깡' 된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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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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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2년전만해도 중국에서 대호황을 누렸었던 이른바 '선물깡(선물회수업)'이 정풍운동의 영향으로 된서리를 맞았다고 중국신문사가 17일 전했다.

중국에서는 고가선물이 들어오면 이를 소매상에게 되파는 선물회수업이 성황을 누렸었다. 선물회수업 종사자들은 마오타이(茅臺)나 우량예(五糧液)는 물론 명품핸드백이나 고가담배 등을 선물로 받은 사람이 이를 다시 판매해 현금화시키는 수요에 부응해 상당한 마진을 남겼다.

하지만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강한 정풍운동으로 춘제(春節)기간 고가의 선물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으며, 회수상 역시 이 영향에 직격탄을 맞은 것. 회수상으로 일했다던 양(楊) 모씨는 “고급 바이주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회수가격 역시 가격이 떨어졌다"며 "회수되는 물량도 급감해 회수산업 자체가 매력이 없어졌다"고 소개했다.

고급선물로 각광받던 53도 페이티엔마오타이(飛天茅臺)의 경우 2012년 가격이 1880 위안이었지만 지금은 900위안을 조금 웃돈다. 이 제품의 선물회수가격은 650위안대로 떨어졌다고 한다. 우량예의 회수가격 역시 400위안에 불과하다. 회수되는 물량이 작을 뿐 아니라 가격이 낮아지면서 마진폭도 함께 낮아진 것.

한 주류소매상은 “예전 춘제기간에는 판매되는 마오타이 10병 중 9병은 선물용이었지만 현재는 5병도 채 되지 않는다"며 "게다가 마오타이 브랜드중에서도 낮은 가격의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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