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입영신검 강화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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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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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당검사 등 11개 검사 추가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국방부가 최근 육군 50사단 훈련병이 당뇨합병증으로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입대 직전에 실시하는 입영 신체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17일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입영신검 때는 간기능, B·C형 간염, 매독, 에이즈 등 5개 항목만 검사하나 앞으로 일반혈액검사 5개 항목을 비롯해 간기능(GOT), 신장기능, 공복혈당, 총콜레스테롤, 염증반응(CRP), 소변검사 등 11개 검사항목이 추가된다.

이에 따른 추가 예산소요는 53억원으로 추정됐다.

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입영 신검을 담당하는 군의관도 2명에서 4명으로 증원해 정밀 검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병무청 징병 신체검사 때는 뇨당검사 방식이 혈당검사 체계로 개선된다.

국방부는 또 환자 조기식별을 위해 군병원 진료 때 담당 군의관과 관련된 다른 진료과목 군의관이 합동으로 진료하는 협진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진료 후에는 군 병원과 소속부대 군의관, 지휘관이 진료정보를 공유해 환자의 상태를 추적·관리하는 시스템도 구축키로 했다.

군의관과 지휘관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집체교육과 진료사고사례집 교육 등을 실시해 의료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신병교육대의 교관 및 조교에게도 기초의학상식과 응급처치요령 등을 교육하고 신병 교육인원을 고려해 교관 및 조교 인원을 추가 편성하기로 했다.

군 당국은 지난달 19일 육군 50사단 이모(20) 훈련병이 영남대병원에서 급성 당뇨합병증으로 사망한 사건의 후속조치로 이런 내용의 군 의료체계 개선안을 내놓았다.



박대섭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유가족 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훈련병을 진료한) 대구병원 군의관은 수사 중이며, 훈련병 관리가 미흡했던 분대장, 소대장, 중대장은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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