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농산물 물류센터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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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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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산 월동채소 가격 폭락 문제에 대한 조속한 해결과 수급대책 마련을 위해 농산물 물류센터 건립 추진을 서둘러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우남 민주당 의원(제주시 을. 사진)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농협 업무보고 자리에서 농협을 겨냥 무, 양배추, 양파, 마늘 등 제주산 월동채소의 수급대책 마련과 농산물 물류센터 부지를 신속히 선정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제주산 월동 채소의 가격폭락을 거론하면서 월동무의 경우 평년 대비 28.7%, 양배추 37.7%, 난지형 마늘 43%, 조생 양파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제주산 월동채소는 타 지역과 생산시기가 구분되기 때문에 과잉상태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의 대책” 이라며 “농협 중앙회가 적극 수매에 나서 제주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농협은 오는 2020년까지 전국 5대 권역에 건립하는 농산물 물류센터의 제주 지역 센터 부지를 아직도 정해놓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제주 감귤과 월동채소의 출하시스템과 연관된 물류센터의 건립이 시급한데도 농협 측의 추진상황이 미진한 형편”이라고 조속 건립을 요구했다.

이날 농협 측의 답변으로 나선 이상욱 경제지주 대표이사는 “물류센터 건립은 예산에 구애받지 않고 조속히 추진하겠다” 며 “월동채소의 물량 소진과 가격 지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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