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전 배역 180도 다른 1인 2역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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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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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무아트홀 대극장서 3월 18일 개막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 출연하는 전체 주·조연 배우가 1인 2역 도전에 나선다.

 제작을 맡은 충무아트홀은 이 작품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가 1막과 2막에서 완전히 상반되는 두 가지 캐릭터를 연기한다고 17일 밝혔다.


 한 작품 안에서 1인 2역이 등장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전 주 조연 배우들이 1인 2역을 연기하는 경우는 드물어 눈길을 끈다. 특히 180도 상반되는 성격의 두 역할을 소화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긴박하게 진행되는 극 중에서 전 배역이 성격뿐 아니라 머리부터 발 끝까지 다른 분장과 의상으로 등장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들의 상반된 캐릭터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2막 중, 인간의 가장 밑바닥을 볼 수 있는 곳을 상징하는 '격투장' 장면에서 선보인다.

 철학, 과학, 의학을 아우르는 천재 박사 '빅터 프랑켄슈타인'을 연기하는 배우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은 격투장의 주인이자 냉혹하고 부정직한 '자크'를 함께 연기하게 된다.

 빅터의 사랑스러운 약혼녀 '줄리아'는 2막에서 격투장에서 늘 무시당하고 고생하는 하녀 '까트린트'로 이어지고, 빅터의 행동을 이해하는 유일한 가족인 '엘렌'은'자크'의 천박하고 거친 부인 '에바'가 된다.

한지상과 박은태는 '괴물' 역과 함께 '빅터'의 든든한 조력자 '앙리 뒤프레' 역도 함께 소화한다. 

 제네바의 시장이자 근엄하고 무뚝뚝하지만 딸인 줄리아에게는 한없이 부드럽고 자상한 아버지인 ‘슈테판’역의 배우 이희정은 격투장의 투자자로 여성스러운 성격을 지닌 ‘페르난도’역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인다.

 빅터가 어렸을 때부터 그를 보좌해온 충직한 집사 ‘룽게’역의 배우 김대종은 2막에서 ‘페르난도’ 못지 않는 파격적인 모습으로 관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왕용범 연출은 "'괴물'이 인간 사회를 느끼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모든 배우의 1인 2역을 떠올렸다"며 "관객들이 이 작품을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을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영국 작가 메리 셜리의 유명 소설 '프랑켄슈타인-근대의 프로메테우스'와 동명 영화가 토대다. 신이 되려 한 인간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인간을 동경한 '괴물'의 이야기를 그린다.

 충무아트홀 10주년 기념으로 충무아트홀 대극장에 펼치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오는 3월 18일 개막한다. 3월 11~13일까지의 프리뷰 공연을 18일 오후 2시 인터파크와 충무아트홀에서 티켓을 오픈한다. 1666-8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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