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30대 총리 탄생 가능성 높아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탈리아에서 30대 총리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탈리아뿐만 아리나 유럽연합(EU)에서도 최연소 총리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탈리아 언론들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탈리아 엔리코 레타 총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사직서를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정계 지도자들과 논의해 후임 총리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집권 민주당 내부에서 총리직을 둘러싸고 전임 레타 총리와 갈등을 빚은 마테오 렌치 민주당 대표가 차기 총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마테오 렌치 대표는 1975년 1월생으로 현재 39세다. 피렌체 법대를 졸업한 후 29세에 피렌치 시의회 의장, 34세에 피렌치 시장에 당선돼 관심을 모았지만 중앙정치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TV에 나와 이탈리아 정치권 부패를 강하게 비판한 것과 소셜미디어로 젊은 층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것 등으로 인기를 모았다.

지난해 12월 민주당 대표 선출을 위해 실시된 당내 선거에서는 68%의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고 지난달 시행된 한 여론조사에서는 이탈리아인의 54%가 그의 정치 스타일에 대해 호감을 나타냈다.

그의 소속 정당인 민주당 지지도는 25% 정도다.

하지만 그에게는 앞으로 12%가 넘게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실업률과 재정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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