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올림픽] 봅슬레이·여자컬링, 소치를 넘어 평창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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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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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남자 2인승팀(왼쪽), 여자 컬링 대표팀[사진출처=KBS2 소치올림픽 중계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 봅슬레이 남자 2인승과 여자 컬링 대표팀이 유종의 미를 거두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대케 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 출전한 원용종-서영우 조가 한국 봅슬레이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4차 레이스 합계 3분48초29를 기록, 18위를 차지했다.

전날 열린 1, 2차 레이스에서 각각 57초41, 57초20을 기록해 합계 1분54초61로 19위에 올랐다. 이날 이어진 3차 레이스에서 57초58로 상위 20개 팀이 오르는 4차 레이스 진출을 확정지었다. 

19위의 성적으로 마지막 레이스에 나선 원-서 조는 가장 좋은 기록인 57초08을 기록하며 순위를 18위로 끌어올렸다.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남자 4인승 팀이 기록한 19위를 뛰어넘는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남자 2인승 종목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남자 2인승에 함께 출전한 김동현-전정린 조는 3차 레이스까지 2분53초27을 기록, 25위에 머물며 4차 레이스 진출에 실패했다. 금메달은 알렉산더 주브코프, 알렉세이 보에보다로 이뤄진 러시아에게 돌아갔다. 은메달은 0.66초 뒤진 3분46초05의 스위스 1팀(베아트 헤프티, 알렉스 바우만), 동메달은 3분46초27의 미국 1팀(스티븐 홀컴, 스티븐 랭턴)이 차지했다.

여자 컬링대표팀은 18일 소치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벌어진 예선 풀리그 9차전에서 전승 행진 중인 캐나다에 패하며 3승6패로 마무리했다.

초반은 좋았다. 3엔드까지 4-1로 앞섰다. 그러나 캐나다는 5엔드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동점을 만들더니 7엔드에서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8엔드와 9엔드에서 각 2점씩 뽑아 내자 한국은 10엔드 기권패를 선언, 4-9로 패했다.

하지만 올림픽 첫 출전에도 한국보다 세계 순위가 높았던 일본, 러시아, 미국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10개팀 중 8위를 기록,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전망을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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