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올림픽] 19일 경기 일정... 알파인 스키, 스노보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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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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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한국시간) 2014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0m에 출전하는 김보름 [사진출처=SBS 소치올림픽 중계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비인기 종목의 올림픽 도전에 소치 열기는 식지 않았다.

◆19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21·한국체대)이 여자 5000m에 출전한다. 

그는 지난 16일 1500m에서 1분59초78의 21위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의 '빙속여제' 가능성을 내다봤다. 지난 9일 3000m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순위(13위)를 갈아 치운데 이어 1500m에서도 선전하며 5000m에서도 선전을 기대한다.

◆앞서 오후 4시에는 한국 알파인 스키 '간판' 정동현(26·경기도체육회)이 고난 끝에 올림픽에 도전한다. 

정동현은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때는 대회 직전 오른쪽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고도 출전을 감행했지만 결국 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경기 도중 짐을 쌌다. 그에 앞선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때는 국가대표 소집에 응하지 않고 개인 훈련을 벌였다는 이유로 대한스키협회로부터 2년 간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아 첫 올림픽 출전의 기회를 뺏겼다.

그러나 소치 넘어 평창을 바라보는 정동현은 제대로 서보지 못한 올림픽 무대의 아쉬움을 풀기 위해 힘찬 질주를 시작한다. 이 경기에는 정동현과 함께 김우성(28·하이원스포츠단), 박제윤(20· 단국대), 경성현(24 ·하이원스포츠)이 1·2차 레이스에 나선다

◆오후 2시 42분 스노보드 예선에는 김상겸(25 ·국군체육부대 )과 신봉식(22 ·고려대)이 출전한다.

특히 신봉식은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바드 가슈타인'대회 평행 회전에서 10위에 올를 정도로 세계에서 촉망받는 선수다. 경기전 신봉식은 "지난해부터 참가한 여러 월드컵 대회에서 참혹한 결과를 내 점점 자신감을 잃고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싶다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면서 "하지만 끝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알파인 스노보드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출전을 이룬 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종목 최초의 메달리스트로 기억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남자 평행대회전는 16강은 오후 6시12분에 8강은 오후 6시54분, 4강은 오후 7시18분을 거쳐 결승은 오후 7시35분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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