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한국도로공사는 경기도와 18일 '고속도로 화학사고 대비 업무협약'에 합의하고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 사고에 대한 신속한 대응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속도로에 대한 화학물질 안전관리협약은 전국적으로 이번이 첫 사례다.
협약에 따라 도로공사는 공단이 밀집되고 교통량이 집중되는 영동·서울외곽순환·서해안 등 서울·수도권 고속도로 주요 구간에 화학 사고발생을 대비해 보호의·중탄산나트륨 등 30가지 종류의 방재장비를 상시 비축하고 관리한다.
경기도는 도로공사 현장 직원을 대상으로 불산 등 주요 유해화학물질의 위험성과 이송방법·대응방법 등에 대한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이밖에 사고대응 협의회를 구성, 분기 1회 이상 실무자간 정례 업무협의를 갖는 한편 공동 화학사고 대응 훈련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악천후 등 취약시간대 고속도로를 통과하는 위험물질에 대한 운송정보 공유 등을 통해 안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서울·수도권내 고속도로는 국가 산업의 동맥인 동시에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이 집중되는 곳으로 중요도가 높아 경기도와 우선 협조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관계지자체와 협조를 통해 이와 같은 대응 체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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