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예비후보 출판기념회서, 선거법위반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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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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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소 기자 = 6·4 지방선거를 3개월정도 앞두고 예비 후보들이 여는 출판 기념회가 '세력 과시용'으로 과열되면서 축사에서의 선거법 위반 혐의가 이어지고 있다.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오늘 오후 2시부터 세종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최민호(58) 새누리당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에서 김태흠 국회의원(51·새누리당 보령시·서천군)이 한 발언이 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정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태흠의원은 이날 청중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 이인제,이완구,이명수,박성효 의원에 이어 5번째로 무대에 올라 축사를 했다. 그는 "이완구 의원이 충남도지사를 하던 시절 최 예비후보가 행정부지사,나는 정무부지사를 지낸 인연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최 예비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공천을 받도록 속된 말로 '발가벗고' 한 번 확실히 도와 주세요"라고 말했다.이어 청중들에게 큰 소리로 "세종시의 미래 시장은 누구죠?"라고 유도. 그러자 새누리당 당원을 비롯한 상당수 청중이 "최민호"라고 응답했다.

이에 관련,세종시선관위 관계자는 "김 의원이 세종시의 미래 시장이 누구냐고 물어 청중들에게 답변을 유도한 부분이 명백히 선거법에 위반(사전 선거운동)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최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장에는 현직 고위 공무원으로는 이례적으로 박찬우 안전행정부 1차관(55)이 뒤늦게 참석,주목을 끌었다. 천안 출신인 박 씨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천안시장 후보로 출마할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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