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경영전략] 신한은행, 창조적 도전으로 차별화된 성장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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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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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원 신한은행장(둘째줄 가운데 밝은색 옷)과 임ㆍ본부장들이 지난달 초 무의도 국사봉 정상에서 청마결의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서 행장은 이자리에서 "리더의 통찰력과 실질적인 실행을 통해 창조적 도전에 나서 차별적 성장을 이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고성장기의 사고방식과 관행에서 벗어나겠다. 창조적 도전을 통해 신한은행만의 차별화된 성장 대안을 만들겠다."

신한은행의 2014년 경영 목표다. 은행권은 전반적으로 자산성장이 제한되고 이자이익 규모가 축소됐다. 게다가 한계기업과 취약계층 중심으로 한 부실 발생 우려도 높다. 이전 방식으로는 더이상 성장할 수 없는 만큼, 하루빨리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시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올해 목표를 ‘창조적 도전, 차별적 성장’으로 정하고, 위험 관리 역량을 강화해 최고 수준의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기로 했다. 서 행장은 지난해 하반기 선제적으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올해 5대 핵심사업으로 △창조적 자산운용 △글로벌 현지화 △은퇴시장 선도 △비대면 사업 모델 강화 △우량 시장 개척 등을 선정했다.

변화하는 고객들의 거래 유형에 맞춰 비대면 채널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2년 12월 비대면 풀-뱅킹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 후 아웃바운드 마케팅과 자산관리기반 체계를 강화하는데 집중한 바 있다. 올해는 더 나아가 기존 점포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성장·핵심 분야로 인력을 재배치할 계획이다. 또 비대면 사업 모델을 전담하는 스마트금융센터를 신설해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특히 비대면 채널의 독립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전담 마케팅 조직을 강화해 고객 관리체계도 정비할 계획이다.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지원체계도 강화해 함께 성장하는 윈윈 전략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유망 투자은행(IB)분야의 신시장을 개척하고 직ㆍ간접 투자활성화, 정책금융 연계 글로벌 프로젝트, 환경ㆍ에너지 정부 정책 연관 신시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금융한류 강화에도 앞장선다. 국내 금융사 해외 진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는 신한베트남은행은 현지 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기업 자금관리 금융솔루션을 구축하는 등 질적 성장에 나서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현지 외국계 은행 중 당기순이익 2위의 성과를 보이면서 20만 명의 현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로컬은행 제휴를 통해 기업자금관리 금융솔루션인 펌뱅킹을 구축하는 등 질적ㆍ양적 성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역별 특성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실행하고, 국내 제조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동유럽 및 중동ㆍ아프리카 등에 대한 추가진출 기회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은퇴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사업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신한은행은 은퇴 단계별 상품 라인업 및 비금융 서비스 개발, 신 제휴 마케팅 추진과 함께 은퇴설계 전문가 육성을 목적으로 은퇴 전담조직인 미래설계센터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은퇴설계 시스템을 향상하고 카드 증권 등 계열사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상품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4060대의 행복한 노후 준비를 지원하는 동시에 한국 금융 산업에 새로운 금융 수요를 창출하는 이정표를 제시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신시장, 신수익원 발굴을 위해 우량 비외감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우량 비외감 시장 내 차별적 경쟁력 확보 및 특화 마케팅 추진을 통해 시장 지배력 강화를 추진한다. 신한은행은 상품 공급 강화, 비외감 평가모형 업그레이드, 제도 및 인프라 정비, 직원 역량 강화, 산업단지 공략 강화에도 적극 힘을 쏟고 있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창조적 도전을 통해 국내시장에서 확고한 1등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차별적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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