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4 지방선거 서울 기초단체장]5. 서남1·2생활권(강서·양천·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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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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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대다수 자치구에서 현직 구청장들이 연임을 노리는 가운데 서남1.2생활권의 강서·구로도 전직 구청장들이 속속 '재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천구는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출마 예상자만 각각 10여명에 달해 후보 난립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양천구

양천구는 추재엽 전 구청장이 구속되면서 2011년 7월부터 전귀권 부구청장이 구청장권한대행을 2년 반 넘게 이끌어 오고 있다. 이에 부구청장들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이다.

전귀권(58·새) 양천구부구청장은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중구 부구청장, 동작구 부구청장을 지냈다. 정년을 3년 앞두고 오는 24일 명예퇴직한다. 퇴임에 앞서 20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간다. 그는 지난해 12월 12일 양천구 소속 공무원들 약 150여명이 모인 공무원 친선모임 충청향우회에 참석한 것과 올해 1월 8일 약 600여명이 모여 1800만원의 식비가 지출된 양천구 구민들의 친선모임 영남향우회 그리고 최근 약 700여명이 모인 양천구 구민 최대 친선모임 단체중 하나인 양천사랑 모임까지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어 양천구 선거관계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장수길(63·새) 전 양천구부구청장은 육사 출신으로 이명박 서울시장 비서실장과 송파구 부구청장을 지냈다. 최근 사무실을 내고 선거전 준비에 나섰다.

안승일(59·민) 전 노원구부구청장은 행정고시 26회 출신으로 서울시 관광과장, 문화과장, 환경과장, 푸른도시국장, 문화국장을 거쳐 세종문화회관사장, 문화디자인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6년 7월부터 2007년 5월까지 양천구청장 권한대행을 한 인연을 들며 지난 16일 사직, 후보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오는 3월 2일 오후 3시 양천문화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김수영(49·민) 전 양천구청장 후보는 이제학 전 양천구청장 부인이다. 지난 11일 오후 6시 양천문화회관 대극장 2층에서 ‘절망에서 핀 희망-김수영의 희망 양천리포트’ 출판기념회를 갖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허광태(58·민) 서울시의원은 서울산업대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제4대 서울시의회 문화교육위원회 위원, 제5대 서울시의회 문교보사위원회 위원과 제4대, 5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8대 서울시의회의장 등을 역임했다.

강웅원(53·새) 양천구의회 의장과 김영수(58·새) 송파구 부구청장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강서구

강서구는 민주당 소속 노현송 구청장이 이번 선거에 재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강서구의회 의장을 지낸 이창섭 서울시의회운영위원장이 도전하는 양상이다.

김기철(60·새) 당 강서갑 위원장은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6대와 7대 서울시 의원 등을 역임했다.

노현송(60·민) 강서구청장은 민선 2기 강서구청장을 지낸 뒤 17대 총선에 도전해 국회에 입성해 지난 2011년 지방선거에서 5대 강서구청장에 당선돼 구정에 복귀했다. 지난해 11월 자신의 정치인생을 되돌아보는 정책담론집 '가슴을 열면 마음이 보인다(아침고요 刊)'를 펴냈다. 그는 강서구청장 출마와 관련해 “폭넓은 경륜과 검증된 능력, 깨끗한 도덕성 이 강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유영(65·새) 전 강서구청장은 서울대 외교학과와 펜실베이니아대(국제정치경제학 박사)를 나와 산업연구원, 경제사회정책연구원 원장 등을 거친 경제통이다. 2002년 재선 이후 마곡지구 개발과 발산택지지구 지정, 방화뉴타운개발사업 등을 유치했다. 강서구에 자원봉사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자원봉사 사이버센터를 지난 1995년 개설해 서울시 자원봉사인센티브 평가에서 5개구에 주는 우수상을 3년 연속 받은 바 있다.

이창섭(52·민) 시의회 운영위원장은 강서구의회 3선 의원으로 구의회 의장을 거쳐 제8대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과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또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 회장과 한국지방자치학회 지방의회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펀 펀 지방자치'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밖에도 이명재(54·새) 강서축구연합회장이 하마평에 올랐다.

○구로구

구로구는 민주당 텃밭이다. 현 이성 구청장이 재선 고지에 도전한다.

이성(57·민) 구로구청장은 2010년7월 취임 때 구정 슬로건을 ‘소통 배려 화합으로 함께 여는 새 구로시대’로 정하며 주민들을 직접만나 의견을 수렴하며 현장 행정에 집중했다. 이에 ‘소통구청장’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특히 보육과 일자리 확대 등 복지부문에 많은 노력을 쏟아 각종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양대웅(71·새) 전 구로구청장은 지난 2012년 구로-금천 지역에 걸쳐 있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 논문으로 수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양 전 구청장은 8년 동안 민선 구로구청장을 역임하며 '디지털 구로'라는 슬로건을 만들어 '구로공단'이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정착하는데 기여했다. 양 전 구청장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단지의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선기(60·새) 전 서초구부구청장은 1978년 6월 1일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32년여 동안 공직자로 외길을 걸어왔다.

진선수(56·새) 구로구발전정책포럼 회장은 새누리당 당적을 갖고 있는 몇 안되는 호남출신 정치인들 중 한명이다. 구는 구로구에 27년간을 살아왔기에 누구보다 잘 안다고 밝힌 바 있다. 진 회장은 오는 26일 국회입법정책보좌관, 환경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역임하면서 경험한 정책 비전을 쓴 '꿈꾸는 자만이 창조할 수 있다'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구로구 경제의 부흥과 잘사는 구로 건설의 꿈과 비전을 책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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