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거짓말' 김희애 "밥차에 환장 한다고? 식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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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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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거짓말' 김희애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김희애가 자신의 식탐을 인정했다. 

18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 에서 열린 영화 '우아한 거짓말'(감독 이한) 제작발표회에 김희애, 고아성, 김유정, 김향기가 참석했다.

이날 이한 감독은 김희애를 두고 "정말 털털한 성격이다. '꽃보다 누나'에서 보여진 것보다 더 털털하다"며 "밥차에 환장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희애는 "본인이 안타까워서 과격한 표현을 쓰셨는데 식탐이 있는 건 맞다"며 "처음에는 눈치를 봤는데 괜히 줄 서는게 더 창피하다. 노하우가 생겨 밥차가 오면 무조건 첫번째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뒤에 있다가는 주위 사람들을 고생시킨다. '떠다 드릴까요?' 하는데 네가 먹고 싶은 것을 떠서 먹는 게 더 좋다"고 덧붙였다.

김희애는 극중 생계를 책임지고 있지만 주책 맞을 정도로 쿨한 엄마 현숙 역을 맡았고, 고아성은 시크한 언니 만지 역을, 김향기는 착하고 속 깊은 막내 천지 역을 맡았다. 김유정은 천지의 절친 화연을 연기한다.

'우아한 거짓말'은 아무 말 없이 세상을 떠난 14살 소녀 천지(김향기)가 숨겨놓은 비밀을 찾아가는 엄마 현숙(김희애)과 언니 만지(고아성), 그리고 친구 화연(김유정)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3월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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