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학사모를 쓰는 1만9036명 가운데 최고령은 경기도 고양에 사는 안석재(84)씨다. 30년 넘게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근무하다 은퇴한 안씨는 2006년 중어중문학과에 입학, 8년만에 만학의 꿈을 이뤘다.
졸업하자마자 일어일문학과에 입학한다는 그는 "영어 이외의 언어를 공부하며 인생 황혼기에 배움의 즐거움을 다시금 느꼈다"고 말했다.
최연소 졸업생은 대구에 사는 차화목(18)씨다. 차씨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중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홈스쿨링을 통해 검정고시를 치러 2010년 방송대에 입학했다.
영문학자가 되기 위해 영문과를 선택한 차씨는 꿈을 이루기 위해 졸업 후 방송대 대학원 입학을 계획하고 있다.
무역학과 졸업생 이강운(64)씨는 1976년 농학과에 입학한 이후 올해까지 총 11개의 학위를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