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 전면나서 조기 진화…별도 보상 등 안간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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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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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코오롱그룹이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룹 계열사인 마우나리조트에서 참사가 발생한 만큼 이웅열 코오롱 회장(사진)이 전면에 나서 조기 진화에 나선 것이다.

18일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이웅열 회장은 사고발생 직후인 17일 오후 9시쯤 자택에서 경기 과천 본사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사고 현황을 보고받고 바로 사고대책본부를 꾸릴 것을 지시했다.

자정이 지난 18일 0시30분쯤 코오롱은 안병덕 사장을 본부장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이어 이 회장과 안 사장 등 임원진은 경주로 향했으며, 오전 6시쯤 리조트 본관 5층에 현장 사무소에서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고귀한 생명을 잃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엎드려 사죄드린다"며 "하루빨리 쾌유하시도록 코오롱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안 사장 등 그룹 임원진과 함께 유족과 보상 협의 및 피해자 지원, 사고발생 경위 등을 파악하고, 오후 1시쯤 숨진 학생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앞서 17일 경주 마우나리조트에서는 신입생 환영행사에 참석한 부산외대 신입생 1012명이 체육관 지붕이 붕되면서 10명이 목숨을 잃고 10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가 난 마우나리조트의 운영사는 마우나오션개발로 2006년 11월 설립된 코오롱그룹 계열사이다. 마우나오션개발의 주식 50%는 코오롱이 소유하고 있고,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과 이웅렬 회장이 각각 26%, 24%를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희생자 유가족과 장례 절차와 배상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환영회에 참석한 신입생의 재학생 판단 여부에 따라 보험 적용이 달라질 수 있으며, 가입된 보험금의 지급 규모가 작아 향후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그룹 관계자는 "원만한 협상을 위해 보험금 지급 외에 별도 보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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