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국내 첫 풍력 발전 프로젝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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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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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D&D와 계약, 직접구동형 풍력발전 10기 제주 가시리 프로젝트에 적용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지멘스가 한국내 풍력발전 사업 개시 후 첫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한국지멘스(대표 김종갑)는 SK그룹 계열사인 SK D&D(대표 박주철·함윤성)와 풍력 발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멘스의 첫 국내 풍력 발전 프로젝트 수주 사례다.

지멘스는 제주 ‘가시리 프로젝트’에 사용될 총 용량 30메가와트(MW)의 직접구동형 풍력발전기 총 10기(SWT 3.0-101와 SWT 3.0-108 각각 5기)를 턴키 방식(주기기 공급 및 시공, 10년 서비스 계약)으로 제공한다. 준공 및 시운전은 올해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김종갑 한국 지멘스 대표이사 회장은 “가시리 프로젝트는 지멘스의 풍력 발전 첫 한국 공급 사례며 아시아태평양 시장 진입의 교두보로 의미가 깊다”며, “지멘스는 한국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고자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풍력 솔루션을 통해 한국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시리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지멘스와 SK D&D는 깨끗하고 재생 가능한 30MW 전력을 제주지방에 제공하게 된다. 이는 1만8300 가구가 연간 소비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지멘스는 국내에서 풍력 부문 이외에 고효율 복합화력발전 부문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멘스는 GS EPS, 포스코 에너지, 포스코 E&C, GS E&C, 한국남부발전 등과 손잡고 당진, 안산, 안동, 대구, 인천 복합화력발전소에 가스터빈과 솔루션을 공급했다. 60.75% 효율을 자랑하는 H클래스 가스터빈은 2011년 독일 이슁 발전소에 첫 설치된 이후 총 24대 중 8대가 한국에서 운전 및 건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풍력 사업은 지멘스의 친환경 기술 중 하나로, 2013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지멘스는 323억 유로의 친환경 매출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지멘스가 제공하는 친환경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연간 약 3억770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절감됐다. 이는 베를린, 케이프타운, 런던, 로스앤젤레스, 멜버른, 멕시코, 모스크바, 뉴욕, 상파울루, 싱가포르, 동경 그리고 서울 등 12개 도시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상응하는 수치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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