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어 LG도 베트남에서 스마트폰 본격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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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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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퐁 경제특구 복합공단에서 연간 60만대 스마트폰 생산 예정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글로벌 IT 생산기지 베트남에서 스마트폰을 본격 생산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9월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 경제특구 내 복합공단에서 백색가전 외에 휴대전화를 생산하기로 했다.

LG는 이곳에서 연간 60만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해 전량 내수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다만 글로벌 수요가 늘어날 경우 수출을 겨냥한 대규모 생산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총 40만2660 ha 규모의 자체 공단부지 가운데 일부를 휴대전화 생산시설 부지로 확정한 상태다.

LG 측은 당초 하이퐁 경제특구에서 연간 텔레매틱스 1681만대와 세탁기 156만대, TV 53만4000대 등을 생산하기로 하고 하이퐁 시 당국에 투자승인을 신청했으나 나중에 휴대전화 생산계획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현재 북부 박닌성 옌퐁공단에 세계 최대규모의 휴대전화 공장을 가동 중인데 이어 오는 3월 초 타이응웬 성에도 같은 크기의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은 이를 위해 북부 박닌성 옌퐁공단 제1공장 인력 4만여명 가운데 약 4000명의 인력을 타이응웬 성 생산시설로 이동 배치하는 등 사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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