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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경영전략] 기업은행, 글로벌 강소기업 성장 지원에도 팔 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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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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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지난 12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영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기업은행은 향후 2016년까지 글로벌 100대 은행으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실성장을 이루고 글로벌 진출을 활발히 한다면 100위권 진입은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Foutune)은 지난 2012년 말 기준으로 자산 200억 달러의 기업은행을 글로벌 105위 은행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해외진출도 활발히 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의 해외 진출의 목표는 단연 중소기업 지원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국내에서 진출한 중소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국외 점포와 세계 각국 은행과의 업무협약(MOU)를 활용해 기업은행은 국내에서 해외로 진출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기업은행은 뉴욕, 도쿄, 홍콩, 런던에 총 4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톈진과 칭다오, 선양, 옌타이, 쑤저우, 선전, 우한 등에 현지법인 1개와 분․지행 14개, 호치민과 하노이, 뉴델리, 양곤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지점 2개와 사무소 2곳 등 총 8개국에 22개의 국외 점포를 운영중이다.

그러나 해외 진출은 말처럼 쉽지 않다. 점포를 세워도 현지에서의 은행 인지도나 활용도가 성공의 관건이다. 이 때문에 무수한 은행들이 현지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기업은행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있어 각국 현지 은행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식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의 경우 인도네시아와 중국, 필리핀, 인도, 태국, 미얀마의 주요 은행들과 MOU를 체결, 직원을 파견하거나 어음 대리발행 등으로 현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유럽지역에서는 독일, 러시아, 터키, 이탈리아에 이어 호주, 중남미, 아랍에미레이트(UAE),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주요 은행과도 협약을 맺고 현지 영업망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업은행이 이 같은 업무협약을 맺은 곳만 각국의 총 14개 은행이며, 이를 통해 확보한 글로벌 영업망은 총 6만8000개에 달한다. 올해도 기업이 진출해 있지만, 당장 점포개설이 어려운 지역은 MOU은행 영업망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기업은행은 국내 중소기업 진출이 활발한 주요 아시아 신흥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2개 국외 점포는 올해 25개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이달 중으로 개점을 앞두고 있는 베이징분행을 포함해 총 15개 영업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상하이 지점 오픈도 시도할 계획이다.

인구 수만 세계 2위인 인도에서는 제조업 진출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 기존 사무소의 지점 전환을 추진중이다. 기업은행은 올해 안으로 인도 지점이 문을 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베트남에 이어 국내 기업만 1255개가 진출해 있는 인도네시아에도 올해 중 사무소를 개설해 현지은행 지분투자를 검토하기로 했다.

석유업 중심으로 중소기업 진출이 활발한 캄보디아에도 사무소 개설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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