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로 세상을 떠난 박소희양의 사연이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9시6분쯤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리조트 내 체육관에서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지붕이 무너지며 부산외대 학생 9명과 이벤트 회사 직원 1명이 숨졌다.
이중 가장 늦게 발견된 고 박소희(18ㆍ미얀마어과)양은 장래 희망인 스튜디어스가 되기 위해 올해 부산외대에 입학했다.
특히 얼마 전 군을 제대하고 동생과 함께 부산외대를 다니려 복학을 준비하던 박양의 오빠는 "사고 당일 오후 6시30분쯤 동생과 통화를 했다. 동생이 '처음보는 사람들이라서 좀 어색하다'고 하길래 놀다보면 금새 친해질 것이라고 했었는데 그게 마지막 통화가 됐다"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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