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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효구 전 삼성카드 전무, 정진문 전 현대카드 전무.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BC카드 신임 사장에 김효구 전 삼성카드 전무와 정진문 전 현대카드 전무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이강태 비씨카드 사장은 모기업인 KT의 인사에 따라 지난 5일 전격 사임했다.
19일 금융권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김효구 전 삼성카드 전무와 정진문 전 현대카드 전무가 비씨카드의 차기 사장으로 하마평에 올랐다.
김 전 전무는 1957년생으로 충남고등학교,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83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1999년 삼성카드 인사팀장, 2002년 삼성카드 경영지원담당 상무보, 2010년 삼성카드 통합마케팅실장 전무를 지냈다.
정 전 전무는 1955년생으로 경북고등학교를 졸업, 고려대 경제학학사, 서울대 최고인문학과정을 수료했다.
2003년에는 삼성카드 신판사업부장 상무를 지내고 2005년에 현대카드 상무로 입사, 2011년 전무로 승진해 지난 2012년 퇴사했다.
이밖에도 금융권 안팎에서는 유석렬 삼성카드 전 사장 등이 또다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비씨카드 차기 사장에 대한 후보는 대부분 삼성카드 출신으로 범위가 좁혀지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 출신인 황 회장이 취임 초기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계열사에 삼성 출신이 대거 유입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 바 있다.
현재 내부 승진보다는 삼성 출신의 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앞서 비씨카드는 황창규 KT 회장이 주요 계열사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강태 사장이 전격 사임했다.
현재 이 사장의 자리는 원효성 비씨카드 마케팅본부장(부사장)이 직무 대행을 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신임 사장 선임 절차와 관련해 현재까지는 정확한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며 "다만 현재 비씨카드를 제외한 KT 계열사의 인사가 대부분 마무리 됐으니, 곧 내정자가 발표되면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황 회장은 최근 KT 주요 계열사에 신임 대표를 선임하는 등 조직 쇄신에 나섰다.
KT렌탈에는 표현명 신임 사장, KT ENS 신임 사장에는 권순철 전 KT비서실장, KTIS에는 맹수호 전 KT커머스 사장, KT커머스에는 김상백 전 IT본부장이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KT텔레캅에는 최영익 KT링커스 사장, KT스포츠단장은 정성환 KT텔레캅 사장, KT파워텔은 엄주욱 전무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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