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추협, 정부가 외치던 안전대책 어디로 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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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1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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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진광 대표 “희생자가 더 이상 생겨선 안된다”고 강조


아주경제 윤소 기자 = 공주사대부고 태안해병대캠프참사가 발생한지 채 1년도 되기전에 또다시 경주에서 꽃다운 새내기대학생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후 9시15분께 경북 경주시 양남면에 위치한 마우나오션 리조트 내 2층 강당에서 부산 외국어대 학교 신입생 환영회 도중 지붕이 붕괴되면서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다.

추후 원인이 규명되고 대책이 발표되겠지만 이번 참사 역시 사전 점검, 긴급시 행동요령, 구조활동등에 있어서 총체적인 부실을 보여준 사례라 하겠다.

인추협 고진광 대표는 “우리사회 뿌리깊이 만연된 안전불감증은 역시 2014년 새해에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박근혜정부 들어 행정안전부가 안정행정부로 바뀌면서 이제는 무언가 달라지겠구나 하는 일말의 기대가 또다시 여지없이 무너져 버렸다”고 슬퍼했다.

아침에 잘 다녀오겠습니다 라는 아이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한채 가슴을 치며 절규하는 유가족들 앞에서 우리모두 할말을 잃을 따름이다. 도대체 얼마나 더 생떼같은 우리 아이들을 사각지대로 내몰아야만 이 참담한 상황이 끝날 수 있다는 말입니까?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대형구조물조차 이 정도로 관리가 허술하고 또한 사고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매뉴얼 하나 아직도 구비가 안되어 있다면 우리는 영원히 후진이다!
말로만, 구호로만 안전대책 외치는 정부를 믿고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을 맡길 수는 없다.

정부는 이번 참사를 예사로이 넘겨서는 안도며 정권의 모든 것을 건다는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다. 시민사회단체, 학부모들도 발벗고 나서야 합니다. 이땅의 아이들은 우리모두의 자식이고 미래 대한민국의 주인이다.

인추협 고진광 대표는 “언제까지나 어른들의 부주의와 무책임으로 우리 아이들을 희생시켜서야 되겠습니까? 차디찬 건물더미에서 비명에 간 부산외국어대 학생들에게 삼가 조의를 표하며 이시대 어른으로서 눈물의 용서를 구한다” 며 "더이상 희생자가 생겨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au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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