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이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도브 마운틴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에는 타이거 우즈, 애덤 스콧, 필 미켈슨이 불참해 다소 맥이 빠졌으나 그외 톱랭커 64명은 다 모였다.
이 대회는 4개 브라켓(보비 존스, 게리 플레이어, 벤 호건, 샘 스니드)으로 나눠 각각에 톱시드 선수들을 분산 배정한다. 올해 각 브라켓의 톱시드는 헨릭 스텐손(스웨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잭 존슨(미국)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64명 중 최하위 랭커 4명과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미국PGA투어가 조사한데 따르면 톱시드 4명이 첫 판에 하위권 선수에게 질 확률은 무시못할 정도였다. 1999년부터 2013년까지 15회 치러지는 동안 톱시드 4명중 1명이 첫판에 져 탈락한 것은 일곱 차례, 2명이 탈락한 것은 네 차례, 3명이 탈락한 것은 한 차례였다. 톱시드 4명이 다 1라운드에서 진 해는 없었다.
그 반면 톱시드 4명이 첫 판에 모두 이기고 32강에 오른 것은 세 차례 뿐이다. 요컨대 톱시드 4명 가운데 2명이 첫 판에 진 사례(4회)가 3명이 첫 판에 이긴 사례(3회)보다 많았다는 얘기다. ‘매치플레이는 이변의 무대’라는 말이 실감난다. 스텐손, 로즈, 매킬로이, 존슨 가운데 올해 누가 첫 판에 짐을 쌀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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