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상봉] "이제 만나러 갑니다"…준비완료

'상봉 일념'...'초조' 이산가족 상봉자들이 방북교육 위해 모여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속초 공동취재단(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하루 앞둔 19일 남측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들이 강원도 속초에 집결해 혈육과의 만남을 준비했다.

남측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82명과 동반가족 58명은 상봉 행사가 열리는 금강산으로 가기 위해 강원도 속초 한화콘도에 모였다.

이날 오후 8시께 속초 숙소를 찾은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산가족들과 동반가족을 격려하고 의료진에게 이산가족들의 건강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이산가족들은 상봉 당일인 20일 오전 9시 류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속초를 출발,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타고 오후 1시께 상봉 장소인 금강산호텔에 도착한다.

상봉 대상자 대부분인 고령인 점을 감안, 만일에 대비해 남측 의료진 12명과 구급차 1대도 이들과 동행한다.

상봉단의 건강검진을 마친 한국적십자사 의료진은 "날씨가 꽤 추운데다 많이 긴장하셔서 어르신들의 혈압이 전체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이산가족들은 20일 오후 3시 금강산호텔에서 열리는 '단체상봉'에서 첫 재회 후 오후 7시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이어 21일 개별·단체 상봉, 공동중식, 22일 '작별상봉' 등 2박3일간 6차례에 걸쳐 11시간 동안 만나게 된다. 이들과 만나는 북한 가족들은 모두 170여명이다.

2010년 10월 30일∼11월 5일 열린 18차 이산가족 상봉 이후 약 3년 4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상봉은 남측 상봉 신청자가 북측 가족을 만나는 1차 상봉(2월20∼22일)과 북측 신청자가 남측 가족을 만나는 2차 상봉(2월23∼25일)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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