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1월 회의록 공개… "내년 하반기에 인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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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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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조기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금리 기준인 실업률이 목표치(6.5%)에 바짝 다가가면서 초저금리 기조를 수정할 때가 되지 않았냐는 의견이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장은 내년 하반기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은 19일(현지시간) 지난달 28~29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했다. 회의에서 위원들은 실업률이 목표치에 근접하면서 조만간 선제 안내 방식을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실업률은 6.6%로 목표치에 거의 다가섰다. 다만 구체적인 합의점은 찾지 못했다. 일부 위원들은 종전 기준에 맞춘 양적인 방식을 선호했으나 일부는 추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질적인 접근을 원했다. 

특히 기준금리 조기 인상론이 제기됐다. 일부 위원들은 제로에 가까운 금리를 상대적으로 빨리 인상하는 게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금융위기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면서 초저금리 기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장은 19일 "금리 인상 시점이 중요하다"며 "내년 하반기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리인상은 인플레와 실업률 추이가 큰 변수라고 강조했다. 또한 록하트는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란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 취약한 지표들이 나왔지만 미국이 올해 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인상 시기를 내년 하반기로 전망했다. 

지난달 연준은 양적완화 규모를 매달 100억 달러 줄여 650억 달러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당분간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마무리한 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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