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두 존슨, 매치플레이 1라운드 ‘희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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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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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 64강전에서 하위 시드선수에게 져…매킬로이·스텐손·로즈 등은 순항…아시아선수로는 일본 마쓰야마만 승리

세계랭킹 6위 잭 존슨이 첫 판에 져 탈락했다. 그는 지난달 미국PGA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했다.


잭 존슨(미국)이 매치플레이의 첫 희생양이 됐다.

세계랭킹 6위인 존슨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도브 마운틴골프클럽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 첫날 64강전에서 리처드 스턴(남아공)에게 5&4로 졌다.

샘 스니드 브라켓의 1번 시드인 존슨은 이날 16번 시드인 스턴에게 네 홀 남기고 다섯 홀차로 져 완패당했다.

매치플레이는 선수들끼리 1대1로 맞붙어 18홀 플레이로 승부를 가리기 때문에 이변이 많다. 지난해까지 15회 열린 이 대회에서 각 브라켓의 톱시드 네 명 중 한 명이라도 첫 판에 탈락한 사례는 12차례나 된다.

또다른 이변도 많았다.

역시 스니드 브라켓의 2번시드 더스틴 존슨(미국)은 피터 한손(스웨덴)에게 4&3으로 져 짐을 쌌다. 미국을 대표하는 '두 존슨'이 나란히 첫 판에 탈락한 것이다.

또 보비 존스 브라켓에서 3번 시드를 받은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14번 시드의 조지 쾨츠(남아공)에게 3&1로 무릎을 꿇었다. 게리 플레이어 브라켓에서는 12번 시드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가 5번 시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를 5&4로 제압했다.

한편 잭 존슨 외에 나머지 세 브라켓의 톱시드권자들은 2라운드에 진출했다. 벤 호건 브라켓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부 위클리(미국)를 3&2로 제압하고 32강에 올랐다. 존스 브라켓의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키라데크 아피반랏(태국)을 2&1로 제쳤고,플레이어 브라켓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스콧 피어시(미국)를 1홀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챔피언 매트 쿠차(미국)는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에게 3&2로 승리하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웹 심슨, 제이슨 더프너, 버바 왓슨, 브랜트 스네데커, 짐 퓨릭, 조던 스피스, 빌리 호셸, 헌터 메이헌, 빌 하스, 지미 워커, 해리스 잉글리시, 리안 무어, 리키 파울러,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 찰 슈워츠(남아공) 등도 32강에 올랐다. 32강 중 미국선수가 15명에 달한다.

아시아선수 3명 중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만 2라운드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마쓰야마는 마르틴 카이머(독일)를 2&1로 제쳤다. 통차이 자이디(태국)는 심슨에게 3&2로 졌고, 키라데크도 대회 톱시드인 스텐손의 벽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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