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올림픽] BBC, 김연아 극찬 세례 "경쟁자들에게 충격 던져"

BBC, 김연아 극찬 [사진출처=SBS 소치올림픽 중계 방송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BBC가 김연아를 극찬 세례를 퍼부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김연아 경기를 해설을 했다. 이날 김연아는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 총점 74.92점을 받고 쇼트프로그램을 1위를 했다.

김연아가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 중 BBC 해설위원은 "리프니츠카야에 대한 이야기로 떠들석했지만 여전히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는 바로 이 젊은 여성(김연아)입니다. 김연아, 한국에서 별명은 '퀸연아'죠. 김연아는 카타리나 비트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모든 연습이 완벽했습니다. 모든 연습과 기자회견에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피겨계 전체의 슈퍼스타죠"라고 김연아에 극찬하며 소개했다.

이어 김연아가 연기를 시작하자 BBC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한국의 김연아입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아름답게 소화하죠. 이제 트리플 플립입니다. 도입과 착지 때 똑같이 빠른 속도를 유지합니다. 이 얼마나 감동적인가요. '퀸연아'가 자신의 왕조임을 재확인합니다. 다른 경쟁자 모두에게 충격을 던집니다. 이 연기에 어떻게 흠을 찾을 수 있을까요. 점프에 속도와 높이, 그리고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우아한 흐름을 갖췄습니다. 최고의 연기였죠?"라고 쉴새없이 칭찬을 했다. 

BBC는 "정말 놀라운 것은 얼마나 침착했던가 하는 것입니다. 웜업 때 연속 점프들에서 실수를 범하면서 실망하는 표정이었는데요, 막상 실전에선 너무나 부드럽고 물흐르듯 애잔한 연기를 펼쳤습니다. 최강의 금메달 후보가 완벽한 연기를 펼쳤습니다"고 덧붙였다.

김연아 점수표가 공개되자 BBC는 "오 그렇습니다 74.92점입니다! 선두로 올라섭니다. 리프니츠카야 단체전 점수보다 높습니다. 우승후보 김연아가 선두로 돌아왔습니다. 아마도 1위로 쇼트를 마칠 겁니다"고 김연아 1위를 단언했다.

그러나 BBC는 "레이백스핀에 레벨3 밖에 못받다니요. 스텝 시퀀스도 레벨 3이네요. 저는 당연히 완벽한 레벨 4로 봤는데요"라며 평가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김연아는 오는 21일 새벽부터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24명 중 24번으로 마지막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