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푸른 아파트, 신흥부촌으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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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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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대규모 녹지 배치된 아파트 잇따라 분양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근린공원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단지 안팎에 대규모 공원을 배치한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주거 트렌드가 실거주 목적으로 바뀌면서 수요자들이 주택을 선택하는 기준에 ‘쾌적한 주거환경’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

주거의 편리성과 쾌적성이 보장되는 도심속 친환경 입지의 아파트에는 자산가들이 몰려 신흥부촌을 형성하기도 한다.

2009년 입주한 서울 반포동 `반포 래미안퍼스티지`는 수령이 1000년 넘은 느티나무를 비롯해 단지 내에 인공호수, 생태계류원, 금강산을 형상화한 만물석산 등 자연친화적인 조경과 고급 커뮤니티시설 등으로 강남권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영국 런던 하이드파크, 미국 센트럴파크 등 세계적인 도심공원의 주변 아파트가 비싼 이유도 도심 속에서 넓은 공원을 내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는 `그린 프리미엄` 때문이다. 서울 올림픽공원이나 서울숲 주변 집값이 상대적으로 비싸게 형성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26일 계약을 앞둔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단지 안팎으로 축구장의 약 7배 크기(5만3433㎡)에 달하는 대규모 공원이 들어선다. 단지 내 조경면적은 약 2만5000㎡로 대지면적의 40%에 달한다. 여기에 입주민의 휴식을 위해 잔디광장과 막구조 파고라, 생태연못이 어우러진 그린플라자와 피크닉가든 등이 설계됐다. 또 단지 전면부에 금천구 벚꽃십리길과 연계된 벚나무 가로수길이 조성된다.

이 단지는 아파트 3203가구와 오피스텔 1165실, 호텔, 대형마트, 초등학교, 관공서가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로 건립된다. 1차로 전용면적 59~101㎡ 1743가구 중 1560가구가 일반에 분양돼 최고 5.4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현대엠코가 지난 14일 분양을 시작한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센트로엘’ 673가구는 휴먼링 안에 위치한다. 휴먼링은 위례신도시의 중심부에 조성되는 ‘공원, 녹지, 하천’을 잇는 보행 네트워크로 차량 진입이 제한돼 산책, 조깅 등을 즐길 수 있다. 휴먼링 안쪽에 조성되는 중심상업시설 ‘트랜짓몰’도 가깝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3~26층 11개동 규모로 전용 95ㆍ98㎡로 구성된다.

금강주택은 오는 3월 동탄2신도시 A39블록에 ‘금강펜테리움’ 827가구(전용 60~85㎡)를 분양한다. 리베라CC 바로 앞에 들어서며 단지 내 초대형 센트럴파크를 조성한다. 또 28만㎡의 중앙공원과 신리천 수변공원등이 인접한다. 리베라CC, 중앙공원, 근린공원 등 총 세 방향으로 전가구의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삼성물산은 올 상반기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일대에 ‘래미안 용산’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에 7만5900㎡ 규모의 용산가족공원이 위치해 도심 속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용산전면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지하 9층 지상 40층 2개동에 아파트 195가구와 오피스텔 782실이 들어선다. 아파트는 전용 135~240㎡ 규모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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