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얼굴기형 청소년 '밝은얼굴 찾아주기' 10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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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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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훈 삼성서울병원 원장(가운데)이 '밝은얼굴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얼굴기형 수술을 받고 초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이 얼굴기형 청소년의 무료 수술 지원사업을 10년째 지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은 전날 삼성서울병원에서 '밝은얼굴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얼굴기형 수술을 받고 상급 학교에 진학하는 25명의 학생과 그 가족을 초청, 입학 축하잔치를 열었다고 20일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얼굴기형 수술을 받은 후 자신감을 회복해 진학하는 초등생 2명, 중학생 4명, 고등학생 13명, 대학생 6명과 그 가족들이 참석해 책가방과 교복, 디지털 카메라 등의 축하 선물을 받았다.

또, 인기 강사 김희아씨의 강연도 듣고, 장소(충정로 난타 전용극장)를 이동해 난타 공연을 관람하는 등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김희아씨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3차례 성형수술을 받은 후 KBS 여유만만 '주부! 나도 스타강사'에서 우승하고, '강연 100도씨'에도 출연하는 등 인기 강사로서 활약하고 있다. 이날은 특별 강사로 나와 선천적인 안면기형과 보육원 출신이라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자신의 삶을 얘기하며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구순구개열 수술을 받은 정이천(19, 남, 가명, 서울대 진학) 학생은 "밝은 얼굴 찾아주기를 통해 친형에 이어 나도 수술을 받고 사회생활에 용기를 갖게 됐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에게 학습을 지도하는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역시 구순구개열 치료를 받고 김천대 임상병리학과에 진학하는 김보명(19, 여) 학생은 "수술을 받으면서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았다"며 "나 또한 훌륭한 임상병리사가 되어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2004년부터 삼성이 지속해 오고 있는 '밝은얼굴 찾아주기' 사업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얼굴기형이 된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로 수술을 지원하는 의료사회공헌 사업으로 현재까지 총 645명에게 1778건의 수술을 지원했다.

책임교수를 맡고 있는 오갑성 교수(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는 "수술을 받은 청소년들이 밝은 얼굴과 밝은 마음까지 찾아 새로운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는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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