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서울시창작공간 남산예술센터는 오는 25~28일 '남산희곡페스티벌, 세 번째'를 개최한다.
'남산희곡페스티벌'은 남산예술센터가 가능성 있는 신인 작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올해 페스티벌에서는 '뺑뺑뺑'(김은성 작·부새롬 연출), '사이렌'(희곡창작집단 '독' 작·민복기 연출), '장롱 속에 괴물이 산다'(원소영 작·최진아 연출) 등 총 세 편을 선보인다.
'뺑뺑뺑'은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우리 역사의 의미 있는 순간들을 하나의 고리로 이어가는 서사물이며, '싸이렌'은 하우스 푸어, 빚쟁이, 몰락한 중산층 등 하나의 주상복합 건물 안 여덟 가지 우리 모습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었다.
'장롱 속에 괴물이 산다'는 남산예술센터의 상시 투고 프로그램인 '초고를 부탁해'를 통해 선정된 대학생 작가 원소영의 작품으로,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력과 어머니의 가출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은 주인공의 트라우마를 다룬다.
행사기간 문학으로서 희곡의 가치 등을 논의하는 포럼도 열린다. 연극평론가 조만수의 사회로 정영문, 천정완, 최치언 작가가 출연해 각자 '희곡과 다른 문학 간의 소통의 부재와 그 가능성', '무대 언어가 가진 문학성', '문자 언어와 무대 언어 사이의 간극'에 대해 논의한다. 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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